28/09/2013
미음갤러리에서 가구디자이너 김영찬의 목가구 전시회가 진행중입니다.
2013년 9월 26일 부터 10월 30일까지
가구디자이너 김영찬의 목가구전 그 세 번째
목가구, 한옥을 담다.
나의 작업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전의 전시에는 한옥의 중정이 지니고 있는 공간의 의미를 가구 안에 여백의 공간으로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한옥의 구조적, 형태적 심미성을 가구의 형태(Shape)에 담아 보고자했다. 처마의 선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지붕과 기둥, 들보로 연결되는 구조적 형태 등이 그러 할 것이다. 그에 더해 오랜 세월 자연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기암절벽과 주상절리의 자연스럽고도 거친듯한 아름다움을 가구의 텍스쳐(texture)로 표현해 보고자했다.
육중하나 경쾌한 형태, 간결하지만 힘 있는 선, 구조적 비례의 프레임은 공간을 품고 있다.
한옥 처마의 흘러내리는 듯 한 선. 작업의 모티브는 그 선을 잡아 두고 싶은 바램에서 시작되었다. 수직과 수평의 견고함이 느껴지는 하부와 자연스런 곡선의 상부는 다른 듯 하지만 서로를 돋보이게 한다. 단순함과 절제 속에 드러나는 모던함, 그리고 동양적인 아름다움.
오랫동안 간직되어 지는 가구를 만들고 싶다. 시간의 나이테가 겹겹이 쌓인, 우리의 공간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나이 들어가는 그런 가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