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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20
07/10/2020

[ #서소문본관] #일어나올라가임동식
임동식은 1993년 9월부터 약 8개월간 어미 잃은 산토끼 두 마리를 키우면서 , 등으로 이름 붙이고 그 생활을 기록합니다. 아기 토끼들에게 수시로 우유를 먹이고 옷 속에 품기도 하며 어미의 체온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매일 3회 일광욕을 시키는 등 정성껏 아기 토끼들을 보살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가 먼저 죽습니다. 산에 묻어주고 돌아오는 길에 토끼 귀와 닮은 나뭇잎을 발견하면서 애지중지 보살폈던 어린 토끼를 떠나보낸 그리움이 임동식의 작품 로 시작된 것입니다. 어린 산토끼를 떠나보내고, 나무 이파리가 온통 토끼 귀로 보일 정도로 임동식은 지독한 그리움에 빠지게 되는데 그 후 여러 장소에서 토끼 잎을 귀 가까이에 대는 행위를 반복하며 마음을 주고 함께한 토끼를 그리워합니다.

1993년 가을 서산의 개심사에서 토끼가 되어 보았던 이 행위는 2005년 회화로 소환되며, 나뭇잎이 흩날리는 배경으로 빛바랜 사진처럼 묘사하여 그리움의 정서를 시적으로 시각화합니다. 생명체를 향한 다정하고 순수한 면모와 자연과 동화되고자 하는 의지가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작품 정보: 임동식, 토끼, 2005, 캔버스에 유채, 182x227cm, 사진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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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미술관 입구에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신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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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4/09/2020

[ ] #일어나올라가임동식
별이 가득한 밤이었습니다.
아기 강아지 네 마리 중에서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노란 꽃을 무성하게 피운 수선화 밭에 아기 강아지가 숨어든 것입니다. 시골에서 하루 저녁 강아지가 나간다고 해도 잘못되거나 그런 일은 별로 없다고 주변에서 얘기했지만 임동식 작가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입니다. 한밤중 빛 한줌 없는 수선화 밭이지만 손전등을 들고 후배 작가 이성원과 함께 강아지 찾기에 나섰고 이어 마을 사람들까지 합세해 강아지를 찾았습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한밤중에 강아지를 찾도록 도와주는 듯한 밝게 빛나는 수만 송이의 노란 수선화, 손전등의 노란 불빛을 따라갔던 기억은 작품으로 남게 됩니다. 직접 심은 수선화 밭을 헤치며 아기 강아지를 찾던 아찔한 밤의 풍경은 짙은 밤과 대비되는 따뜻한 결과를 암시하는 듯한 손전등의 노란 불빛과 그에 반사된 수선화의 빛은 밤과 원색으로 대비해 더욱 증폭됩니다. 그 당시 강아지를 함께 찾았던 이성원은 생명을 대할 때 애틋하고 애달아하는 마음과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를 대할 때도 지극히 정성을 기울이는 작가의 태도를 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로 기억합니다.

작품 정보: 임동식, 원골마을 별빛 수선화밭에서 아기 강아지 찾기, 2016, 캔버스에 유채, 182×22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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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16/09/2020

[ ] #일어나올라가임동식
임동식 작가는 자연 공간 속에 머무름은 정신의 개방과 선적 사유 상태를 준다고 합니다. 풀잎 사이로 보이는 캔버스의 흰 바탕이 드러나는 이 작품에서는 대상의 사이를 그리는 기법이 보이는데 이는 동양화의 여백을 연상시킵니다. 풀잎이 반짝이는 듯, 바람이 지나가는 찰나인 듯 보이는 풍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긴 붓질로 만든 공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붓질이 미숙한 회화적 테크닉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림 너머 보는 이가 침투해 사유할 수 있는 틈과 고리를 제공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자연에서 하는 그런 행위들을 생존이나 생활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쓸모없는 일인 거예요. … 그러나 정신의 율동, 여백, 긴장 해소로서 사람들을 고양시키고 정화시킨다고 할까, 그런 지점을 열어주는 것이 시각예술의 역할이겠죠. 이런 것이 없다면 정말 삭막할 거예요.”-임동식

작품 정보: 임동식, 스쳐 본 풀밭, 2012, 캔버스에 유채, 182×227cm, 사진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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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09/09/2020

[ ] #일어나올라가임동식
금강을 사이에 두고 둥그스름한 산과 복숭아나무 저 멀리 보이는 논과 밭이 아스라이 보이는 까닭은 봄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임동식의 작업에서는 유독 비 내리는 풍경이 많이 등장하는데, 비 또는 눈은 대상의 개별성을 전체적으로 통일하고 화면 전체에 고르게 눈길이 가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또한 ‘비가 내린다’라는 현재진행적인 상황은 그림에 시간성과 운동감을 부여하며,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지속되는 풍경임을 드러냅니다.

“…나는 그림 안 그리는 일반인의 눈을 사랑한다.”

평생 자연 속에서 살아온 친구의 정직한 시선과 조언이 담긴 작품 . 경험에 바탕을 둔 일반인의 솔직하고 정직한 바라봄에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며 임동식은 자연 예술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작품 정보: 임동식, 친구가 권유한 양쪽 방향, 2009-2012, 캔버스에 유채, 91.5x234cm, 최동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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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21/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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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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